장 내 미생물과 건강의 관계는? 장 건강의 중요성!

건강|2019. 2. 19. 08:58



현재 느끼는 기분이 정말 온전히 내 기분일까요? 이 기분 가운데 일부는 우리가 아니라 몸속 장내미생물의 영향으로 ‘만들어진’ 기분일 수도 있는데요. 


인간의 신경활동과 장내 미생물 사이의 연관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울증 환자와 보통 사람들 사이에는 일부 장내미생물의 수가 다른 것이 특징인데요. 보통 사람의 장에서 염증을 치료하는 물질이나, 신경을 활성화해 기분이 좋아지게 하는 뇌 속 ‘도파민’ 관련 물질을 생산하는 미생물 두 종이 우울증 환자에게는 대부분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 대신 우울증 환자는 염증성 장 질환인 ‘크론병’을 잘 일으키는 장내미생물과 신경 활동을 억제하는 뇌 속 물질인 가바(GABA)를 만드는 미생물이 많은데요. 





우울증 환자의 장내미생물은 신경세포의 활성은 최대한 억눌러 우울감을 느끼게 하고, 염증은 늘려 퇴행성 뇌질환을 늘게 합니다. 


다른 뇌질환도 장내미생물과 관련이 있는데요. 치매 환자의 장내미생물에는 식물의 독성물질을 분해해 주는 이로운 박테리아인 박테로이드의 수가 적고 ‘루미노코쿠스’ 등 다른 장내미생물이 많습니다. 또 장내미생물이 치매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뇌 속 노폐물’과 유사한 단백질이나 염증 유발 물질을 만듭니다.


장내미생물이 영양분을 먹고 배출한 물질이 퇴행성 뇌질환인 다발성 경화증을 줄일 수 있는데요. 다발성 경화증은 뇌와 척수의 신경세포를 둘러싼 단백질 성분을 뇌 속 면역세포가 공격해 망가뜨리는 염증성 질환입니다.


경찰이 자신이 지켜야 할 시민을 오히려 공격하는 식인데요. 이 병에 걸리면 신경세포는 속수무책으로 죽습니다. 그런데 일부 장내미생물이 아미노산의 일부인 트립토판을 먹고 배출한 물질이 뇌로 가자, 뇌 속 면역세포의 활동을 줄이면서 염증이 억제됩니다. 


장내 미생물을 잘 다뤄야 병이 줄어듭니다. 장에 효과적인 유익균을 늘리려면 식이섬유와 프로바이오틱스가 특히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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