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와 같은 탄산 음료가 몸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건강|2019. 2. 21. 19:16

탄산음료가 몸에 미치는 영향


콜라와 같은 탄산 음료를 즐겨 마시는 사람들이 겪는 공통적인 증상이 있는데요. 속쓰림 증상이 있고 체중과 허리둘레가 눈에 띄게 불어납니다. 체지방과 중성지방, 지방간 수치가 기준을 넘는건 예사 일이죠.


슈퍼 등에서 흔히 판매되는 콜라 캔 1개(250㎖)에는 약 27g의 당이 들어 있는데요. 콜라 캔 당 각설탕 7∼8개 분량입니다. 


“식품의 가공·조리 시 들어가는 ‘첨가당’의 성인 기준 하루 권장량이 50g 이내인데요. 건강을 위해 탄산음료부터 줄이거나 끊을 필요가 있는 것이죠.


탄산음료에는 탄산가스와 당, 카페인 등 첨가물들이 들어 있습니다. 시원하고 톡 쏘는 단맛 때문에 계절을 가리지 않고 사람들이 즐겨 찾는데요. 어린이와 청소년뿐 아니라 20, 30대 젊은 층 섭취도 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의 2018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중·고교생 3명 가운데 1명꼴(34.7%)은 주 3회 이상 탄산음료를 마셨는데요. 섭취율은 2016년 이후 계속 증가 추세입니다. 남학생의 탄산음료 섭취율(41.9%)이 여학생(26.8%)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의 ‘음료 종류별 당 섭취량(2016년 기준)’ 자료에 의하면 탄산음료(하루 5.99g)가 전체 음료 가운데 1위를 차지했습니다. 과일·채소음료(3.30g), 커피(2.63g), 두유 등 기타음료(1.57g), 다류(0.55g)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는데요.


또 연령별로 1인당 하루 평균 음료별 당류 섭취량 분포(만 1세 이상, 2015년 기준)를 보면 19~29세(15.47g)와 12~18세(13.82g)의 경우 탄산음료를 통한 당 섭취가 전체 음료의 60% 이상을 차지해 다른 음료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30~49세(5.75g)도 탄산음료를 통한 당 섭취가 가장 많았습니다.


어릴 때부터 탄산음료의 단맛에 길들여져 성인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한번 탄산 중독에 빠지면 커서도 끊기 힘들어집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식품 외 첨가당으로 하루 섭취 열량의 10% 이내에서 섭취할 것을 권고합니다. 보통 성인의 하루 섭취 열량이 2000㎉인 것을 생각하면 권장되는 첨가당은 하루 50g 이내인ㄷ요.


지난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국내 탄산음료의 60% 가까이를 차지하는 코카콜라와 칠성사이다 1개(250㎖)에는 각 27g, 펩시콜라 1개(250㎖)에는 28g의 당이 들어 있습니다. 큰 종이컵에 각설탕 7~8개를 넣은 양입니다.


이들 3개 제품을 비롯해 같은 250㎖ 용량의 환타파인애플향(34g), 밀크소다암바사(31g), 밀키스(31g), 맥콜(31g), 마운틴듀(30g) 등은 2개 이상 마시면 하루 첨가당 섭취 권장량을 훌쩍 넘어버립니다. 355㎖ 용량의 웰치그레이프(46g), 트로피카나스파클링사과(42g) 등은 1개만 마셔도 섭취 권장량에 가깝습니다. 


탄산음료는 체중증가, 비만 위험을 높이고 당뇨병 고혈압 지방간 발생에도 영향을 주게 되며 치아도 썩게 만듭니다. 최근엔 탄산음료를 1주일에 5잔 이상(1잔 기준 약 200㎖) 마시면 전혀 마시지 않는 그룹에 비해 조기 관상동맥질환 위험을 27% 높이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목이 마를 땐 탄산음료 대신 생수나 보리차를 마시고 느끼한 음식 때문에 정 청량감을 원한다면 탄산수(물에 탄산가스만 탄 형태)로 대체해 마실 것을 권장하는데요. 




아이들의 경우 탄산음료 대신 물이나 저지방 우유(흰우유)도 괜찮지만 당류나 카페인을 함유한 가공 우유 섭취는 자제해야 합니다.


또한 탄산수도 단기적 대용으로 가능하고 장기적으로 음용하면 톡 쏘는 성질 때문에 식도와 위에 자극을 주고 빈 속에 마시면 위산 과다 분비를 부르는 만큼, 물처럼 마시는 건 조심해야 합니다.


탄산음료 자제와 아울러 커피는 적당히 마시도록 해야 하는데요. 커피에도 상당한 양의 당이 들어 있습니다. 아메리카노 같은 순수 커피를 제외하고 커피믹스나 액상커피(캔·병)의 당 함량은 높은 편입니다. 


탄산음료와 커피에서 당과 함께 문제되는 게 카페인인데요. 카페인은 과량 섭취할 경우 각성 효과를 내 수면에 방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커피는 하루 3잔 이상, 5잔 미만(1잔 기준 약 150㎖)의 커피는 관상동맥 석회화(딱딱해짐)를 막아 심장병을 예방해 주는데요. 단, 당이나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순수 커피에 해당됩니다. 이밖에도 매일 2~3잔의 커피를 마신 사람은 간암, 자궁암, 전립선암 위험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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