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이 무조건 몸에 좋을까? 절때 섭취하면 안되는 과일 씨앗
씨앗에 잘못된 상식이 널리 퍼져 있는데요.
식물은 균, 바이러스, 해충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려고 다양한 화학 성분을 만들어냅니다. 이 화학 성분은 보통 씨앗에 많습니다. 섭취하면 체내에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식물 씨앗을 알아보겠습니다.
◇여주
여주를 먹을 때 씨앗을 먹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여주 씨앗에는 구토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는 쿠쿠르비타신이라는 성분이 함유돼 있습니다.
◇아보카도
아보카도 씨앗이 건강에 좋다면서 이를 갈아서 샐러드 소스로 만들어 먹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요. 그런데 아보카도 씨앗에 대한 건강상의 이점은 밝혀진 바 없습니다.
미국의 공중보건 전문가는 “아보카도 씨앗 섭취의 안전성에 대해선 확인된 바가 없다”고 말했구요. 또한 캘리포니아 아보카도협의회도 아보카도 씨앗 섭취를 권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과
사과에는 항산화 성분인 케르세틴이 풍부해 노화 방지와 혈관 건강에 탁월합니다. 특히 사과 껍질에 해당 성분이 많다고 알려지면서, 사과를 통째로 즙을 내 먹는 이들도 있는데요.
하지만 사과 씨앗에는 ‘사이안화수소’라는 자연 독소가 들어 있어서 반드시 제거하고 먹어야 합니다. 사이안화수소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두통·현기증·불안·구토가 생깁니다. 또한 많은 양을 먹으면 호흡곤란과 혈압상승, 심장박동에도 이상이 올 수 있습니다.
◇매실
덜 익은 매실은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씨앗도 마찬가지인데요. 따라서 매실은 익지 않은 열매와 씨앗은 섭취하지 않도록 합니다.
◇살구
살구 씨앗이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 완화에 좋다면서 먹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살구 씨앗에는 아미그달린이라는 독소가 들어 있어서 섭취하지 말아야 합니다.
아미그달린은 핵과류 과일의 씨앗에 주로 든 성분으로, 인체에 들어오면 효소에 의해 시안화수소로 분해돼 혈압 상승, 두통 등의 식중독 증상을 유발합니다.
◇아마
아마 씨앗은 무색의 휘발성 액체이자 독성 물질인 시안배당체를 함유하고 있어 생으로 먹어선 안 됩니다. 씨앗뿐 아니라 아마를 먹을 때도 주의해야 하는데 섭취 전에 물에 장시간 담갔다가 여러 번 세척해야 하는데요.
그런 후에 깨를 볶는 것처럼(100℃, 약 20분) 볶아서 시안배당체를 불활성화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1회 4g, 하루 16g 이상 먹지 않아야 합니다.
가공 상태로 만들어진 아마씨앗이라도 다불포화 지방산이 많아 쩐 내가 나기 쉬우므로 적은 용량 제품을 구입해서 냉장 보관하고, 오래 보관하지 않고 빨리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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