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탕의 배신! 마라탕 대부분 위생점검 불합격!

건강|2019. 7. 22. 10:33


마라탕이란?


한자로 마(麻)는 저리다, 라(辣)는 맵다는 뜻으로 '얼얼하고 매운 탕'이라는 의미입니다. 화자오(초피), 팔각, 정향, 회향 등을 넣고 만든 향유에 고춧가루와 두반장을 넣고 육수를 부은 다음, 각종 채소와 고기, 면, 두부, 완자 등을 원하는 대로 넣고 만드는 중국의 서민 음식입니다.


한국에서 마라탕은 인지도가 별로 없었지만, 2010년대 들어 중국인들과 중국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전문 음식점들이 늘어나며 점점 한국인에게도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2017년 이후 마라탕의 얼얼한 매운맛이 2~30대를 중심으로 유행처럼 인기를 끌게 되면서 주요 번화가에 마라탕 식당이 생겨나고 마라탕 맛의 라면이나 마라치킨, 마라떡볶이 등의 파생상품이 출시될 정도로 빠른 속도로 대중화되었습니다.


중국인들은 대개 마라탕의 국물을 먹지 않고 건더기 위주로만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더기만 건져 먹는 훠궈류에서 유래했기 때문이기도 하고, 염도가 높고 조미료와 고추기름, 향신료가 많이 들어가 건강에 좋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한국의 현지화된 마라탕 식당의 경우에는 향신료의 농도를 낮추고 뼈 육수를 사용하여 국물까지 마실 수 있게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각종 토핑을 얹어낸 마라국수, 마라탕면 등의 응용요리를 라멘이나 짬뽕과 유사한 비쥬얼로 내놓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마라탕의 배신



마라탕 전문 음식점과 원료 공급업체 37곳이 수입 신고 및 유통기한 표시를 하지 않는 등 위생 취급기준을 위반해 적발된 상태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중국 사천지방 요리인 ‘마라탕’, ‘마라샹궈’ 등을 판매하는 음식점과 원료 공급업체 63곳의 위생점검을 실시한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37곳을 적발했는대요.


앞서 식약처는 6월 3일~7월 5일 마라탕⋅마라샹궈 음식점 49곳과 이들 음식점에 원료를 공급하는 업체 14곳의 위생점검을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음식점은 23곳, 원료 공급업체는 점검 대상 14곳이 모두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죠. 위반 내용은 신고등록을 하지 않고 영업했거나 수입 신고를 하지 않은 원료나 무표시 제품을 사용⋅판매한 곳, 위생기준 위반 등 다양했습니다.




세부 사례를 살펴보면 경기 안산시 A업체(식품제조⋅가공업)는 수입신고를 하지 않은 원료로 샤브샤브 소스 제품을 생산하고 유통기한 표시도 하지 않은 상태로 마라탕 전문음식점에 판매하다가 적발되었습니다. 


경기 군포시 B업체(즉석판매제조⋅가공업)는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건두부’ 제품을 제조하면서 제품 표시사항에 영업장 명칭을 허위로 기재하고, 제조 연월일도 표시하지 않고 팔다가 적발되었구요.


충북 청주시 C업체는 영업신고도 하지 않고 ‘훠궈 조미료’ 제품 등을 만들어 마라탕 체인점에 판매하다가 적발됐고, 서울 서대문 D업체(일반 음식점)는 튀김기 기계와 환풍기 등 조리장 시설 전반이 불결한 상태에서 음식을 조리하다 적발되었습니다.


배달앱으로 마라탕을 시켜드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은데요.

현재 대부분이 이런 상태입니다.


한번쯤 의심해 보고 정말 깔끔하게 만드는 매장인지 확인하고 시켜드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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