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타구니 착색,가려움,냄새,습진,무좀,곰팡이 정리!

건강|2019. 7. 26. 01:16


오늘은 사타구니에서 냄새가 나거나 착색이 되는 원인과 치료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 보겠습니다.


남녀 막론하고 허벅지 사이 안쪽의 살이 맞닿는 부위인지라 땀이 차기 쉽습니다. 이러한 땀이 제 때 제거되지 않고 오래 묵혀 노폐물이 모일 경우 역한 악취를 내뿜음은 물론 습진으로 발전해 매우 가려워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하는 부위입니다. 특히 여름에 말이죠.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귀두지/치구 라 불리는 지방성 분비물, 단백질 대사물, 곰팡이, 잔여 분변 등의 다양하고 역겨운 물질들이 어우러 질 수 있습니다. 


겨드랑이처럼 체온으로 뜨뜻하겠다, 습기로 눅진하겠다, 양분이 되는 노폐물도 풍부하겠다 등등, 조건이 여러 모로 알맞아서 세균이나 곰팡이 따위가 번식하기 좋은 최적의 부위입니다. 

조금만 관리에 소홀해도 악취를 풍길 수 있으니 자주 씻어줘야 합니다.




겨드랑이의 아포크린 샘이 여기에도 분포하는지라 암내와 비슷하지만 주변 환경 때문에 더욱 강렬한 샅내가 납니다. 


다만 겨드랑이에 비해 옷 속에 꽁꽁 감춰져 있고 위치가 낮아서 자각하지 못할 뿐입니다. 요즘은 겨드랑이 못지 않게 악취가 나는 부위라는 인식이 강해져 사타구니 전용 클리너가 시판 중입니다.


성관계시 반드시 상대에게 노출되는 부위며 성병인 매독에 걸리면 궤양이 생겨 부어오릅니다.


여성의 경우 성교 도중에 위에 언급한 자신과 상대방의 '잔여 분변'이 질로 끼어붙어 세균 감염으로 연결. 냉증을 유발하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사타구니 중에서 성기와 항문 사이를 회음부라고 합니다. 남성은 고환부터 항문까지, 여성은 여성기부터 항문까지의 사이에 있는 부위가 회음부입니다. 




이 회음부 중앙에는 회음봉선(Perineal raphe)이라는 약간 볼록 튀어나온 선이 있는데, 태아 시절 성기와 항문, 사타구니가 형성될 때는 벌어져 있다가 성장하면서 봉합되기 때문에 생기는 선입니다. 


이 선은 남성의 경우 고환과 음경 기둥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귀두 바로 밑까지 연결되어 있는데, 이것은 남성기와 여성기가 상동 기관이기 때문입니다. 여성기는 음문이 형성되기 때문에 이 부분이 봉합이 되지 않지만, 남성기는 완전히 봉합되면서 고환과 음경이 형성되기 때문에 이 선이 긴 것입니다.


사타구니가 자꾸만 근질근질 가렵고, 근처가 얼룩덜룩하다면? 무좀 곰팡이 때문일 수 있습니다. 흔히 무좀은 발에만 생긴다고 알고 있지만, 무좀 곰팡이는 우리 몸 곳곳에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특히 여자들에게 자주 나타나며, 임신을 하면 더 심해지는데요.


허벅지 안쪽 사타구니는 습해 무좀 곰팡이가 잘 감염되는 부위입니다. 사타구니가 무좀균에 감염되면 '사타구니 완선' 혹은 '샅백선'이라고 부릅니다. 여름철에 흔히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 고온다습한 사타구니는 최적의 환경




곰팡이는 환기가 잘 안 되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잘 서식합니다. 사타구니는 피부가 접히는 부위인 데다 통풍이 안 됩니다. 땀이 차기 쉽고, 피부 온도가 올라가기도 쉽습니다.


오랜 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습관, 비만, 끼는 속옷 사용 등도 사타구니를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만드는 요인입니다. 또한 발에 무좀을 앓고 있으면 곰팡이가 사타구니에 옮겨가기도 합니다. 사타구니 완선은 남성에게 훨씬 많습니다. 음낭 때문에 사타구니가 습해지기 쉬운 탓입니다.


# 가렵고 주변이 얼룩덜룩한 증상


사타구니 완선이 생기면 사타구니에 주변 피부와 경계가 분명한 바퀴 모양 내지 반월형의 홍갈색 비늘과 같은 병변이 발생합니다.


경계부는 작은 물집, 구진, 고름물집으로 이루어지며, 중앙부는 비늘과 색소침착이 관찰됩니다. 회음부나 항문 주위까지 퍼질 수 있습니다. 가려움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방치하면 엉덩이·허벅지·음낭·회음부·항문 등 주변으로 감염 부위가 퍼질 수 있습니다.


# 샤워 후 완전히 건조




평소에 습기를 차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 사타구니를 깨끗이 씻고 완전히 건조해야 합니다. 사타구니를 압박하는 끼는 옷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삼각팬티보다는 통풍이 잘되는 사각팬티를 입는 게 도움이 됩니다. 오랜 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직장인이나 학생은 1시간마다 5-10분 정도 일어나 돌아다니며 사타구니 부위에 바람이 통하도록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 습진약 아닌 항진균제


사타구니 완선에 걸려도 가려움증 때문에 습진으로 오해하는 환자가 많습니다. 병원에 가지 않고 습진 연고를 바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오히려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반드시 병원을 찾아 항진균제를 처방받아야 합니다. 사타구니 완선 곰팡이는 약을 바르면 증상이 당장 나타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약을 1~2번만 바르고 중단하면 균이 재발할 수 있어, 의사의 지시대로 충분한 치료 기간을 가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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