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특징과 행복도가 낮은 이유 총정리

건강|2019. 7. 28. 14:40

 

 

안녕하세요. 

오늘은 한국인이 왜 행복하지 않은지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한국인의 행복지수는 심각하게 낮습니다.

 

 

1. 고독

 

 

 

한국은 동북아 3개국 중에서 고독한 사람이 가장 많은 나라입니다. ‘나는 자주 외로움을 느낀다’는 항목(5점 만점)에 대한 한국인의 답변 지수는 3.12점이었습니다. 

 

중국인(2.72점), 일본인(2.86점)에 비해 매우 높다습니다. 일본 응답자의 30.8%, 중국 응답자의 21.9%가 “자주 외로움을 느낀다”고 한 반면 한국에선 37.2%의 응답자가 그렇다고 했습니다. 여성(41.8%)이 남성(32.6%)보다 더 많이 외롭다고 답했습니다.

 

한국인은 왜 그렇게 고독할까요? 주된 이유는 급격한 산업화와 이로 인한 경쟁 심화, 장시간 노동 때문입니다. 지나친 경쟁은 인간관계의 질을 떨어뜨립니다. 

 

장시간 노동은 가정과 직장 생활의 괴리를 커지게 해 당사자가 양쪽 모두에서 소외감을 느끼게 합니다. 고독은 우울함과 동의어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에 자살과의 연관성이 높습니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외로움 지수가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원래 20대가 불안정한 시기인 데다 최근에는 취업과 진로 등 젊은이들의 미래가 매우 불안해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20대 여성은 외로움을 가장 많이 느끼는 계층입니다. 무려 58.5%의 응답자가 외로움을 자주 느낀다고 토로했습니다.

 

외로움의 정도는 20대 이후 줄어들다 50대에 들어서 다시 높아집니다. 40대 남성은 23%만이 고독을 느낀다고 해 ‘고독 지수’가 가장 낮았습니다. 30대와 40대는 가정을 꾸리고 자녀를 키우면서 왕성한 경제 사회 활동으로 고독감을 느낄 새가 없습니다.

 

그러다가 50대에 들어서면 자녀가 성인이 되면서 다시 찾아온 한가로움과 신체적 변화 탓에 외로움의 정도가 커지게 됩니다. 같은 50대라 해도 남성은 27.4%만이 ‘잦은 고독’에 동의한 반면 여성은 43.2%나 됩니다. 이는 여성의 자녀에 대한 애착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2. 남의 눈치보는 한국

 

 

한국에 온 외국인들은 건물이나 길거리에 거울이 많이 붙어 있는 것을 보고 매우 놀랍니다. 한국인은 다른 나라 사람보다 남이 자신을 어떻게 보는지에 훨씬 민감합니다. 

 

‘나는 다른 사람에게 바보처럼 보이지 않을까 걱정된다’는 문항에 동의한 한국인의 비율은 34.1%였습니다. 중국인은 22.8%, 일본인은 22%만이 그렇다고 답변했습니다.

 

한국인이 남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는 이유는 우리 사회의 비교·경쟁 지향이 다른 나라에 비해 강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높은 사회적 경계심(내가 남에게 어떻게 보일지를 걱정하는 성향)은 불필요한 시기와 질투심, 스트레스, 불평(짜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 관심과 대응이 필요합니다.

 

개인적 영역이 지나치게 없다는 것도 하나의 이유입니다. 한국 사회는 모든 것이 공개되어 있고, 사적인 영역이 다른 나라에 비해 덜 인정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숨을 곳’이 없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시선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현상은 정보기술(IT)의 발달이 원인입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자신과 남을 비교하게 되면서 타인을 의식하는 정도가 더 커진 것이죠.

 

남의 시선에 대한 과도한 의식은 개인의 행복도를 떨어뜨립니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 지나치게 신경 쓰는 사람은 자존감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으며, 남의 기준을 충족시키려다 보면 정작 자신의 행복을 포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타인의 시선을 가장 많이 의식합니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정도는 나이가 들면서 낮아집니다. 20대 여성의 긍정 답변 비율은 52.3%였으나, 50대 남성은 18.9%만이 타인의 시선을 의식한다고 합니다.

 

‘나는 다른 사람에게 바보처럼 보이지 않을까 걱정된다’는 질문에 대해 지역별로는 광주 및 전남북 지역 응답자의 동의 정도(3.14점·35.3%)가 높은 편이었으며, 대전·충청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응답(2.81점·22%)이 나왔습니다.

 

3. 경쟁 사회가 부추기는 시기·질투

 

 

한국인은 시기·질투심에서도 최상위권입니다. ‘경쟁에서 누군가가 나보다 잘할 때 그 사람이 부럽다’라는 질문에서(5점 만점) 한국인의 지수는 3.7점으로 중국인(3.49점), 일본인(3.09점)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특히 긍정 답변을 한 응답자가 전체의 71%나 되었습니다.

 

한국인들은 일찍부터 사교육과 입시 경쟁에 내몰리면서 경쟁을 먼저 배우고, 이런 분위기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항상 자신과 남을 비교하고, 그 과정에서 시기·질투심에 사로잡힙니다.

 

시기·질투심은 특히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납니다. ‘내가 가질 여력이 안 되는 물건을 가진 친구를 보면 부럽다’라는 질문에 여성은 절반이 넘는 51.8%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남성의 응답 비율은 45.4%였습니다. 아울러 여성에게 열악한 사회분위기는 경제활동을 막 시작하는 20대 여성의 질투심에 불을 붙입니다. 

 

20대 여성은 자기에게 없는 것을 가진 다른 사람에게 질투심을 느끼는 비율(69.2%)이 모든 연령대 중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가뜩이나 ‘먹을 것’이 없는 상황에서 사회적 약자인 여성에게 돌아오는 것이 더 적기 때문입니다.

 

 

이런 성향은 높은 스트레스와 잦은 짜증(불평, 불만)으로 이어질 개연성을 내포합니다. 스트레스 정도는 불확실한 미래, 청년실업, 스펙 쌓기 등 과도한 경쟁 등으로 인해 20대(46.2%)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20대 여성(55.4%)의 스트레스 정도가 가장 높았습니다. 반면 50대 남성(28.4%)은 가장 스트레스를 덜 받는 집단이었습니다. 50대 남성은 29.5%만 시기·질투심을 느낀다고 응답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시기·질투 지수가 서울(3.3점)과 대구·경북(3.46점)에서 전국 평균(3.28점)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구체적으로 서울 지역 응답자의 57.3%, 대구·경북 지역 응답자의 57.4%가 시기·질투를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대전·충청 지역(3.09점)에서는 시기·질투 지수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습니다.

 

4. 연봉 7000만∼8000만 원이 가장 행복

 

 

‘한국인의 마음 지도’ 조사 결과 재미있는 사실이 하나 드러났습니다. 바로 연 소득이 7000만∼8000만 원(월 소득 600만∼700만 원)인 사람이 가장 안정적인(아마도 가장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는 점입니다.

 

행복도에는 금전적 압박을 많이 받지 않는다는 점이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회사원의 경우 중간관리자급으로 일하면 안정성과 성취감을 함께 누릴 수 있다는 이점도 있습니다. 

 

임원은 돈은 많이 받지만, 언제 잘릴지 모르는 불안감과 노후 대비 등 미래에 대한 스트레스가 큽니다. 또 중간관리자급은 자녀가 대부분 초중학생이기에 입시 스트레스가 없습니다.

 

저소득층(월 소득 200만 원 미만)은 삶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전체 응답자 중 남의 시선을 가장 많이 의식(41.9%)하며, 스트레스(44.9%)를 제일 많이 받는다고 답했습니다. 

 

 

시기·질투(57.5%)와 불평(42.5%)의 정도도 다른 소득군보다 높았습니다. 이들은 외로움도 가장 많이 느끼고 있었습니다(53.3%).

 

스트레스와 불평, 시기·질투의 정도는 소득이 올라갈수록 줄어드는 패턴을 보이다 월 소득 600만 원 이상∼700만 원 미만 집단에서 가장 낮아졌습니다.

 

그러나 스트레스와 불평과 시기·질투의 정도는 월 소득 800만 원 이상 집단에서 다시 급격히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800만 원 이상 집단에서는 시기·질투를 느낀다는 사람의 비율(48.8%)이 절반에 가까웠습니다. 이는 성취욕이 높은 고소득층의 성격적 특성 때문입니다.

 

월 소득이 800만 원 이상인 사람들은 남의 눈치를 가장 적게 보는(17.1%)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집단은 남들과 다름을 보여주기 위해 독특함을 추구한다는 비율(53.7%)이 가장 높아 일종의 과시욕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모호함을 참지 못한다는 비율(70.7%)도 가장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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