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건강의 중요성과 칫솔 관리 및 보관 방법 총정리

건강|2019. 8. 5. 21:02


오늘은 치아 건강의 중요성과 칫솔 관리 및 보관 방법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치아 건강을 망가트리는 입속 세균은 치아뿐 아니라 온몸 곳곳에 영향을 미칩니다. 또 치아나 잇몸에 문제가 생겨서 씹는 기능이 떨어지면 소화불량뿐 아니라 치매 위험까지 커집니다.


당뇨병


잇몸병은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잇몸병을 일으키는 세균이 혈관에 염증을 일으키면 혈관 기능이 저하돼 포도당 대사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세균이 혈관을 타고 돌아다니다가 췌장으로 가서 인슐린 분비 세포를 파괴할 수도 있다. 또한 이가 아파 음식물을 충분히 씹지 못하면 영양분 흡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혈당 조절이 어려워집니다. 


치주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당뇨병 발병률이 2배 더 높습니다. 당뇨병 환자가 잇몸질환이 있으면 상처가 잘 안 아물고 회복이 더뎌져 당뇨합병증 위험은 4배, 혈당 관리가 잘 안 될 가능성은 6배 높아집니다.




혈관질환


잇몸병을 일으키는 입속 세균은 혈관 건강에도 영향을 줍니다. 입속 세균은 말초혈관을 타고 몸속으로 들어가 혈류를 따라 온몸을 돌아다닙니다.


심장이나 뇌에 들어가면 혈관벽이 손상돼 염증이 생깁니다. 혈전(핏덩이)까지 만들어 혈관이 좁아지면 심장병이나 뇌졸중을 유발합니다. 


입속 세균과 플라그가 잇몸을 파괴하면 'TGF-베타' 같은 염증 물질이 만들어지는데, 심혈관 질환자에게도 이런 물질이 발견됩니다. 


치주염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보다 동맥경화, 뇌졸중, 심장병 같은 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2~3배 높습니다.


류마티스관절염


잇몸병을 일으키는 세균에 의해 류마티스관절염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관절염 중 하나인 강직성척추염(척추관절이 서서히 굳어지고 움직임이 둔해지는 병) 환자 84명 중 절반이 만성치주염을 앓고 있었습니다.


또한 만성치주염이 있는 환자는 척추와 흉곽 운동 범위가 특히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입속 만성 염증으로 인한 세균 독소가 몸속으로 들어가 류마티스관절염을 악화시키는 것이죠.




소화계 질환


노화 등으로 인해 치아가 빠지거나 상해서 음식물을 충분히 씹어 삼키지 못하면 소화가 어려워집니다. 음식물을 잘게 쪼개서 위장으로 내려보낼 수 없는 것이죠. 


충분히 씹지 못하면 침도 잘 분비되지 않습니다. 이 탓에 위와 장이 부담을 느껴 소화불량이 초래되기 쉽습니다. 또한 잘 분해되지 않은 음식을 분해하기 위해 위산 분비가 과해지는데, 이 경우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출혈·염증 등을 유발하는 역류성식도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인지 기능 저하


이와 턱을 움직이면 인지 기능이 발달한다고 알려진 것처럼, 반대로 치아 건강이 무너지면 인지 기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윗니와 두개골은 연결돼 있어 음식물을 씹으면 뇌의 인지 기능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일본 도호쿠대학 연구팀이 70세 이상 노인 1167명을 조사했더니 인지 기능이 정상인 그룹의 치아 개수는 14.9개인 반면, 치매 환자의 치아 개수는 9.4개였습니다.




칫솔 관리 방법


칫솔 관리에 무심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칫솔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세균이 증식해 오히려 구강 건강에 악영향을 줍니다. 


특히 사무실 책상 연필통에 꽂아둔 칫솔은 그야말로 '세균 덩어리'입니다. 칫솔의 세균은 충치·치주염의 원인이 되므로 제대로 관리해야 합니다.


통풍 잘되는 곳에서 건조


습기가 많고 온도가 높은 욕실은 세균이 가장 좋아하는 환경입니다. 햇빛이 잘 들고 통풍이 잘되는 창가 쪽에 칫솔을 두면 자연스럽게 자외선 소독과 건조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때 칫솔모가 위를 향하도록 세워 둡니다. 더욱 청결한 관리를 원한다면 보관할 때 구강용 소독액을 뿌려두고 사용 전 물에 헹굽니다. 외부에서 칫솔을 보관한다면 휴대용 칫솔 살균기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칫솔모 서로 닿지 않게 보관


칫솔꽂이에 온 가족 칫솔을 모두 꽂아 두는 것은 세균 확산을 돕는 행동입니다. 이 경우 한 칫솔에 세균이 생기면 다른 칫솔에도 모두 세균이 증식합니다. 


따라서 칫솔을 보관할 때는 다른 칫솔과 접촉하지 않게 따로 보관하거나, 칫솔모가 서로 닿지 않게 칸이 나눠진 칫솔꽂이를 사용합니다.




칫솔꽂이는 1주일에 한 번 소독


칫솔꽂이도 세균에 잘 오염됩니다. 칫솔꽂이 바닥에 물이 고이지 않게 유의하고 1주일에 한 번 정도는 베이킹소다로 칫솔꽂이 안팎을 닦습니다. 


분리가 가능하다면 햇빛에 널어 소독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간혹 외부에서 칫솔을 보관할 때 먼지가 앉을까 걱정해 사용 후 축축한 칫솔을 바로 플라스틱이나 비닐 케이스에 넣는 경우가 있는데, 세균 번식을 더욱 활발하게 하니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하는 게 좋습니다.


치약, 음식물 남지 않게 꼼꼼히 세척


칫솔모 안에 치약 잔여분이나 음식물 찌꺼기가 남으면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됩니다. 칫솔질 후 반드시 흐르는 물에 칫솔모를 꼼꼼히 씻습니다. 


흐르는 물에 씻은 칫솔은 깨끗하게 말려주는 게 좋습니다. 정수기 온수나 끓인 물로 칫솔을 가볍게 헹궈주거나 베이킹소다 녹인 물에 칫솔을 10~20분간 담가 놓으면 세균을 없앨 수 있습니다.


3개월에 한 번 칫솔 교체


오래 쓴 칫솔모는 탄력이 줄어 치아 세정효과가 떨어집니다. 칫솔모가 벌어지지 않았더라도 이미 칫솔모가 마모됐을 수 있습니다. 


칫솔의 수명은 개인의 칫솔질 방법이나 세기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3개월에 한 번씩 교체하는 게 좋습니다. 세균번식을 줄이기 위해 칫솔을 2개 두고 잘 건조된 것을 번갈아 사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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