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냄새는 왜 날까? 입 냄새가 나는 원인과 질환

건강|2019. 1. 27. 16:21

구취증은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는 흔한 현상인데요.

주변에 하루 세 번 꼼꼼하게 양치를 하는데도 역한 냄새가 나는 분들이 있죠.

이런 분들은 사람들과 대화를 꺼리게 돼 대인관계까지 망가질 수 있어 치료가 필요합니다.


구취 환자 10명 중 8명 이상이 구강내 원인으로 구취가 발생합니다. 입 냄새는 입 안의 박테리아가 단백질을 분해하면서 생기는 휘발성 황화합물로 인해 입에서 불쾌한 냄새가 나는 것을 말하는데요.


전신질환에 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입안에 입 냄새의 원인이 있습니다. 잇몸질환(치주염), 충치나 오래된 보철물 하방의 치태, 설태 등이 대개 원인입니다.


다이어트가 입 냄새를 유발한다?


다이어트를 할 때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을 과다하게 섭취하게 되면 탄수화물 대신 지방이 분해되면서 냄새를 유발하는 케톤이라는 화학물질이 생성됩니다. 


이 케톤이라는 물질이 호흡을 통해 밖으로 배출되면서 입 냄새가 납니다. 가벼운 식사나 과일 주스를 섭취하면 구취가 완화될 수 있습니다.


자극적 음식이 입 냄새를 유발한다?


우리가 먹은 음식 중 위와 대장을 통해 소화된 대사물질은 피 속으로 흡수되어 숨 쉴 때 밖으로 배출됩니다. 양파와 마늘, 술처럼 자극적이고 향이 강한 음식을 먹은 후 양치질을 해도 냄새가 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나는 잘 모르는 내 입 냄새 체크법


3분 동안 입을 다문 뒤 ‘후’하고 불면 자신의 입에서 어떤 냄새가 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구취의 원인 물질인 휘발성 황화합물을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방법으로 ‘할리미터(Halimeter)’, 가스 크로마토그라피(Gas Chromatography) 검사기기를 이용해서 구취를 측정할 수 있구요.




생활습관만 바로 잡아도 구취 예방할 수 있어


규칙적으로 아침식사를 하면 혀 표면의 설태가 어느정도 제거되고 침 분비가 촉진됩니다. 육류 중심의 식사습관을 신선한 야채, 채소, 과일 등 저지방, 고섬유질 식사로 바꾸는 것도 방법입니다. 


구강건조증의 원인인 술이나 담배를 삼가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무설탕 껌이나 사탕 등은 침 분비를 늘리는 데 효과가 있고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


구강청결제의 구취제거 효과는 일시적?


구강청결제는 구취의 원인을 제거하기 보다는 일시적으로 가려주는 효과만 있어 궁극적인 치료방법은 되지 못합니다. 


또 오래 사용하면 치아나 입안 점막의 색이 변할 수 있고, 입맛도 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알코올성분이 함유된 구강청결제는 입안을 더 건조하게 만드는 등 부작용이 있어 구강청결제만 믿기 보다는 치과를 찾아 검사를 받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TIP. 입냄새로 알아보는 질환의 종류


1.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당뇨병, 신장질환이 있는 경우 입 냄새가 날 수 있다.


2. 당뇨병이 심하면 달콤한 과일냄새 같은 아세톤향의 냄새가 날 수 있다.


3. 신부전에 의한 요독증이 있으면 숨 쉴 때마다 소변냄새나 암모니아 냄새가 나는데 이 냄새는 생선비린내와 비슷하다.


4. 간경화증 환자에서는 피 냄새나 계란이 썩는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다.


5. 백혈병에서도 피 썩는 냄새를 맡을 수가 있다. 


6. 비타민 부족, 철분이나 아연 등의 무기질 결핍증도 입을 마르게 해 입 냄새를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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