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종아리 경련이 와서 깨는 이유는?

건강|2019. 5. 5. 08:35

평화롭게 잠을 자는 도중 갑자기 종아리 근육이 딱딱하게 뭉치고, 근육 경련이 일어나 끔찍한 고통 속에 잠에서 깨는 경우도 종종 겪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운동을 격렬하게 하거나, 쓰지 않던 부위의 근육을 사용한 것도 아닌데 잠을 자다가 다리에 갑작스럽게 경련이 생기면 황당함과 더불어 고통에 몸부림치게 되는데요.


몸의 특정부위에서 경련이 일어나고, 근육이 수축돼 고통을 일으키는 증상을 흔히들 ‘쥐가 났다’고 말합니다. 주로 하체에서 일어나지만, 손가락, 어깨, 팔 등 인체의 전반에서 일어나는 현상인데요. 




축구 등의 운동경기를 시청하다보면, 선수들이 다리에 쥐가 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는데, 근육에 무리가 갈 정도로 운동을 하거나, 평소 잘 사용하지 않는 근육들을 갑자기 움직일 때 경련이 일어나곤 합니다.


이런 경우를 ‘야간 다리 경련’이라고 하는데, 자는 동안에 발생하며 종아리 뿐 만아니라 허벅지나 발에서도 발생합니다. 원인은 격한 운동에 의한 근육 무리, 수분 부족으로 인한 전해질 결핍,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인데요.


이밖에도 베타차단제·베타수용체자극제·콜린작용제·칼슘채널차단제·이뇨제·지질강하제 등 일부 약물, 당뇨병·신장질환·간질환도 원인으로 꼽히며, 과도한 음주와 카페인 섭취도 수분 손실을 촉진해 경련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임신 시 일부 마그네슘결핍으로 발생할 수 있구요.


‘야간 다리 경련’은 노인층에서 더 많이 발견되는데, 일반적으로 50대의 약 40%가 경험한다고 하며 60세 이상 노인의 경우는 3분의 2정도가 경험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현상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볼 필요도 있습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정맥혈액순환에 이상이 생기는 발생하는 질병으로, 수면 중에 다리에 경련이 일어나는 것도 증상 중에 하나입니다.




비슷한 질환으로 ‘하지불안증후군’이 있는데, 이는 다른 질환으로 분류됩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수면 중이거나 휴식 중일 때 다리가 움직일 것 같은 충동이 들거나 불편한 느낌이 드는 질환으로. 경련과 달리 대부분 통증보다는 불편감이 나타나는데요.


자는 도중 갑작스럽게 다리에 쥐가 난다면, 고통에 당황하지 말고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야간다리 경련은 대처법을 숙지하고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요. 간단한 스트레칭 방법으로는 경련이 난 다리를 가볍게 당겨 올려준 후, 발가락을 손으로 잡고 위로 당겨서 다리를 쭉 펴고 발등을 무릎 쪽으로 당겨 구부리면 됩니다.


마그네슘을 섭취하면 다리 경련에 효과가 있다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 그보다는 다리 베개가 더 효과적입니다.


야간 다리 경련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시로 종아리와 허벅지 등의 부위를 스트레칭, 마사지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과 수분섭취는 경련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자기 전에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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