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 전자담배 금연해야 하는 이유! 한낱 도파민의 장난질일 뿐

 

담배를 좋아했던 상남자 노무현

 

금연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국내 19세 이상 남성 흡연율은 36.7%로 20년 전(66.3%)의 절반 정도로 떨어진 상태입니다.

 

여성 흡연율은 7.5%로 20년 전(6.5%)보다 1% 포인트 증가했구요.

전자 담배 사용률은 4.3%로 2013년 조사가 시작된 이후 최고치를 기록중입니다.

 

금연 기간은 늘어날수록 실제 몸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옵니다.

금연 기간이 2~12주 정도 되면 폐 기능이 회복되고, 1~9개월 지속되면 체내 면역력과 폐 섬모 기능이 정상화되며 기침, 코막힘, 피로 등이 줄어듭니다.

 

5~10년 금연하면 심뇌혈관질환, 폐암 발병률이 비흡연자 수준으로 낮아집니다.

 

 

 

담배를 피면 스트레스가 사라지는 착각, 도파민!

 

담배를 좋아하는 김정은

흡연을 지속하는 사람들은 그 원인으로 '스트레스 해소'를 꼽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흡연은 오히려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흡연하면 니코틴이 7초 내로 뇌에 도달하는데, 이로 인해 쾌감을 유발하는 신경전달물질 '도파민' 분비를 활성화시킵니다. 결과적으로 불안, 스트레스, 분노, 우울감이 개선되고 긍정적인 감정 상태를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이것은 잠시뿐입니다.

도파민 활성화에 따른 스트레스 해소 심리는 20~40분 동안만 지속돼 니코틴을 더 보충하기 위한 재흡연 욕구가 발생하게 됩니다.

 

즉, 긍정적인 효과에 대한 내성이 생겨 흡연량은 늘어나게 되고 정신·신체적 의존이 발생, 스트레스가 가중되는 것입니다. 체중이 증가한다는 이유로 금연을 망설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슨상님(도요타 다이쥬)도 즐겨 핀 담배

 

 

하지만 체중 증가의 주요 원인은 금연이 아닌, 금단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섭취하는 껌, 과자, 초콜릿입니다.

금연을 하면 자연스럽게 입이 허전해지고 공복감이 드는데, 이때 칼로리가 높고 단 사탕, 초콜릿을 섭취해 체중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니코틴 중독 정도가 서서히 줄어들면 금단 증상 역시 약해지고 금연 후에는 체중 관리가 더욱 쉬워지게 됩니다.

금연으로 인해 얻는 건강 및 금전적 이득이 훨씬 큽니다.

금연을 결심한 직후 24시간 이내에 금단현상이 발생하고 3일째에 최고조에 이르며, 3주까지 지속됩니다.

금연을 위해서는 최소 한 달의 견딤이 필요한 것입니다.

 

전자담배로 갈아타면 어떨까?

 

금연으로 인한 금단현상을 느낄 때 전자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많습니다.

전자담배는 과연 일반담배보다 몸에 덜 해로울까요?

 

미국에서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일반담배보다 전자담배에 노출된 호흡기 상피세포에서 유전자의 변형 정도가 높았습니다. 

 

전자담배 흡연으로 인한 대표적인 호흡기질환에는 기도에 만성염증이 지속되고 좁아져 숨이 차는 만성폐쇄성폐질환과 폐가 딱딱하게 굳는 폐섬유화증이 있습니다.

 

기도폐쇄, 폐섬유화는 약물로 회복되지 않아 빨리 진단받고 치료해야 합니다. 

전자담배가 세상에 나타난지 꽤 시간이 지나고, 현재 많은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