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인간이 외로움을 느끼는 이유 정리

건강|2020. 4. 28. 18:41

 

 

 

 

인간은 왜 외로움을 느낄까?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데는 많은것들이 필요합니다.

그 중에도 가장 기본적인 요소를 꼽자면 사회적 유대감이 1순위입니다.

 

양호한 사회적유대관계를 얼마나 잘 형성하고 있냐 아니냐 하는것이 삶의질, 심지어는 건강조차도 크게 좌지우지합니다.
본래, 어떤 사회적유대감에 대한 욕구는 개인차가 있습니다.

 

이 차이는 타고나는 것이고 생물학적으로 미리 갖추고 태어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이 욕구가 정말 강렬해서, 항상 외로움을 느낀다. 

심지어 이런 사람은 주변에 항상 친구들로 둘러쌓여있고 항상 사람들과 함께 있고, 그런 주변사람들이 그 사람을 좋아해주고, 사랑받고 있는거 같아보이고, 인기있어 보이는...겉으로 제 3자가 봤을때는 멋진 소셜라이프를 살고 있는것 같이 보이는 경우 조차.. 실은 속으로 엄청난 외로움에 매번 괴로워하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 어리둥절 잘 이해가 안가겠지만 그 사람의 사회적 욕구에 역치는 보통사람보다 높은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람은 자기가 생각하는 의미감을 거기서 못찾고 있기 때문에 그런 거구요. 

주변에 항상 사람들로 둘러 쌓여 있어도, 그 사람 자신의 느낌..... 남들이 보기에 어떻다는 그런게 아닌...주관적으로....즉.." 지각된 의미감"을 뽑을 수 있는 그런 사회적유대감을 느낄 수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안되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겉으로 "소셜해보이는 역할"만 수행하고 있는 것일 뿐입니다.

지각된 의미감이란건 지극히 그 사람의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느낌입니다.

겉으로는 친구가 많아 보여도, 심지어 옆에서 친구랑 얘기하고 있어도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도 존재합니다.

그 사람에게 그 상황은 무의미한 것입니다.

랜덤하고, 마치 벽이나 인형과 대화하는 척, 역할극 놀이하는 것처럼 말이죠.

 

비유하자면 전혀 공감 안되는 소설을 읽는 것처럼, 뭔가 이야기의 기승전결이 맞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 사람이 느끼기에 인간관계와 사회관계가 기승전결과 플롯이 맞아 떨어져서 뭔가 의미있는 하나의 이야기를 읽었다는 느낌처럼 그런 방식으로 사회적 유대감을 본인이 느끼기에 주관적으로 "의미있다" 하는 식으로 의미있게 뽑아내야 하는데 주변 사람들과 그 사람의 주변을 형성하고 있는 사회적 상황은 그걸 못하고 있는 겁니다. 

반면 어떤 이는 그 역치가 매우 낮아서, 혼자있거나 극소량의 사회활동을 하여도 외로움을 달리 느끼지 않습니다.

원래 유전적 다양성은 종족보존의 핵심기제 입니다.

인간의 많은 특성이 이런사람도 있고 저런사람도 있는식으로 다양성을 최대한 유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외로움을 남보다 느끼지 않는 고양이과 동물 같은 사람은 좋은 것일까요?

이게 마냥 좋아 보이겠지만, 사회적 욕구가 강할수록 집단생활을 할 가능성이 높고 이는 곧 야생 상황에서 무리동물의 생존성을 높히는 것입니다.

 



젊었을땐 이게 좀 부족해도, 크게 표면적으로 들어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좀 부족해도 히키코모리니 인싸니 하면서 혹은 싱글족이니 돌싱이니 오버하면서 말이죠.

 

크~게 불행해 하지 않으면서 그럭저럭 조용한 삶을 감내하고 견디는 식으로 살아 갑니다. 

하지만 삶의 황혼기를 지나 늙게되면 이것이 잘되있고 없고의 차이는 비참함과 행복함으로, 지옥과 천당만큼의 차이를 가져오는게 됩니다.

늙어서는 정말 불행하게 되는 겁니다.

 

노인자살율이 왜 높을까요? 우울하고 항상 외로우니까 그런 것입니다.


노인들이 교회를 가고, 등산을 가고, 쓸데없이 탑골공원 종로3가 같은데서 만나서 종로 롯데리아에서 햄버거 먹으며 모임도 가지고 장기 바둑을 두고 그럴까요?

그게 다 사회적 유대감을 어떻게든, 어떤 방식으로든 찾아보려는 발버둥의 일환입니다.

 



수많은 연구에서도 건강의 유효 지수를 예측가능하게 하는 요소로 활용됩니다.

 

특히 이탈리아 어떤 섬에 있는 사람들 연구는 아주 유명합니다.

 

섬 전체 주민이 서로 아는 사이고 실제 혈연관계가 아니더라도 서로 속속들이 알면서 마치 애들한테는 삼촌, 누구누구 동생 등 가족같은 역할이 가능케 하는 그런 관계를 유지하는 특이한 케이스의 커뮤니티가 있는데 이지역 주민들은 수명이 엄청나게 길고 주관적인 삶의 질, 행복감도 매우 높습니다. 심혈관질환도 없구요.  

 


과거 대가족 제도속에서 살던 시절에는 이런 고민이 많이 없었습니다.

 

대가족이란 시스템에서 누구누구의 삼촌, 누구형, 동생, 하는식으로 어떤 역할을 맡으면서 충분한 사회적 유대감을 느끼며 살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소규모 핵가족 시대에는 이런거 그냥 형식적으로 문화의 잔재를 유지하는 수준에 불과하고, 친척들 명절때나 잠깐 보고 가고 이마저도 잘 안되는 시대입니다.

식량 대량생산 문화의 변화로 인해 더이상 많은 국가의 문명이 이제 농경사회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이는 이런 사회의 기본구성인 가족형태를 바꾸고 삶의 스타일도 바꿔버리게 됩니다.

 


외로움 해결이 큰 인생 과업이란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게 해결이 안된채 그대로 걍 내버려둔 채로 늙으면, 그 노인의 삶은 정말 비참하기 짝이 없게 됩니다. 

사회적 욕구에는 사람마다 개인차가 다양하게 있기 마련입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혼자가 편하다는 것은 그냥 그 사람이 그대로 그게 편하다는 것입니다.

그런걸 문제라고 할 순 없습니다.

 

그러나 젊었을 때 비록 빈약한 사회적 망, 그것이 괜찮다고 느껴져도, 그렇게 혼자 있어도 적적하게 큰 문제가 없이 살아도, 그것이 사람은 나이가 들어서 50, 60대쯤 되면 그게 큰 문제가 되어 돌아오게 됩니다.

 

먼 미래의 일 같겠지만 시간은 생각보다 정말 빨리 가고, 30대 40대는 사람의 예상보다 빨리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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