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성형의 위험성!! 엄청난 부작용 속출

건강|2019. 1. 8. 15:19

최근 자가지방, 보형물을 이용한 가슴성형 수술 후 조직 괴사, 염증, 구축 등으로 대학병원 성형외과를 찾는 20~50대 여성이 부쩍 늘어났는데요. 


이들은 미용적인 목적으로 가슴확대수술을 받거나 유방암 때문에 가슴 일부를 절제한 뒤 재건 수술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최근 유행하는 '자가지방 가슴 확대술'은 허벅지, 배 등에서 지방을 흡입 후, 가슴에 채취한 지방을 주사기로 넣어 조직에 생착하게 하는 시술인데요.


 20~30cc 정도를 주입하면 문제가 없지만, 보통 100cc 이상을 넣게 됩니다. 이 때문에 조직에서 멀리 떨어진 지방들은 혈액순환이 되지 않고 염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생착하지 못하는 지방들이 돌처럼 굳어지는 '석회화'가 진행되기도 하구요. 굳어진 지방들 중 일부는 젖이 분비되는 유선에 감염을 일으키기도 하고, 외형상 종양과 구분이 어려워 암 진단에 혼선을 주기도 합니다.


내부에 젤이 들어있는 실리콘보형물을 가슴 밑선, 겨드랑이, 유륜 중 한 부분을 절개해 삽입하는 '보형물 삽입술'은 가장 대중적인 가슴확대 수술법인데요. 


가슴 근육과 조직을 박리해 보형물을 '대흉근'의 아래, 위 혹은 사이에 넣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박리를 많이 하거나, 키, 흉곽, 체중 등에 맞지 않게 큰 보형물을 넣으면 가슴 사이를 나누는 막이 찢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양쪽 가슴에 위치해야 할 보형물이 가슴 중간에 모여, 가슴골이 사라지는 것을 '유방합체증(Symmastia)'이라고 합니다.


물론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작용은 우리 몸에서 이물질, 균을 공격하는 대식세포가 보형물 주위에 쌓여 딱딱하게 굳는 '구축'과 보형물이 터져 가슴이 쪼그라드는 '보형물 파손'이죠. 


실제로 2017년 식품의약안전처가 발표한 유방보형물 파열 및 구형구축 부작용 사례는 2013년 1176건, 2014년 940건, 2015년 985건, 2016년 657건에 이릅니다. 


또 보형물이 기존의 살을 밀면서 가슴 아래 또다른 가슴을 형성하는 '이중 가슴(Double bubble)'도 종종 나타나는 부작용이구요.


현재까지는 가슴 안에서 실리콘 보형물이 터지지 않는 이상, 모유 수유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는 게 성형외과 전문의들의 의견인데요. 다만 구축, 석회화 등을 비롯한 대부분의 부작용은 수술을 통해 실리콘 보형물, 지방조직을 제거하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법입니다.


가슴 성형 부작용 막기 위해서는 수술 후 3년이 되는 해 자기공명영상(MRI)으로 보형물의 파열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수술받은 부위에서 열감, 이물감이 느껴지고 모양이 틀어지거나, 변형이 생겼다면 즉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구요. 또한 성형외과학회에서 권장하지 않는 가슴 필러 시술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본인의 체형보다 무리한 크기로 가슴을 확대하려고 하면 대부분 문제가 발생하는 만큼 신중히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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