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팬티, 건강하게 잘 입는 법! 남자 팬티 추천

건강|2019. 1. 13. 16:56



남자들도 팬티의 패션을 중요시 여기는 시대입니다. 형형색색의 남성용 팬티가 팔립니다. 중년 남성들을 위한 보정 속옷도 있는데, 몸을 꽉 조여 아랫배가 들어가고 처진 엉덩이가 올라가 날렵한 몸매가 된다고 광고합니다.


"패션의 시작은 팬티"라고 하지만 골반 건강에 있어서는 조금 다른데요.

남자의 팬티 속에는 남성의 정체성을 지키는 고환이 담겨 있습니다. 고환은 남성 내분비기관으로 두 가지 물질을 생성합니다. 


라이디히세포에서는 남성의 모든 기능에 관여하는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만들어지고, 세정관에서는 세포분열에 의해 임신에 필요한 정자를 만듭니다. 


고환이 몸속 깊숙이 숨겨져 있지 않고 몸 바깥에 나와 있는 이유는 온도를 체온보다 2~4도 낮게 유지해 최고의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이죠. 

음낭의 피부에는 가는 주름이 잡혀 있어서 넓은 표면적을 이용해 열을 발산시킵니다.


골반과 엉덩이를 꽉 조이는 보정 속옷이나 삼각팬티가 섹시한 신체 라인을 만들어 주긴 하지만, 팬티 속에서 압박을 받는 음낭은 힘듭니다. 열을 발산시키기가 어려워 낮은 온도를 유지할 수 없고, 혈액 순환이 잘 안 돼 스트레스를 받으면 정자나 테스토스테론의 생성이 감소하게 됩니다.


꽉 끼는 팬티의 또 다른 문제는 역한 냄새를 풍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생식기 주변에 많은 아포크린샘의 땀에는 지질이나 유기물질이 섞여 나오는데요. 


바람이 잘 통하지 않아 제 때 건조되지 않으면 세균에 의해 변질돼 고약한 냄새를 심하게 풍깁니다. 이런 냄새를 없애기 위해서인지, 향수를 팬티 속이나 음모에 뿌리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화학첨가물이 함유된 향수는 민감한 성기 주변의 피부를 자극하고, 땀이나 소변과 합쳐지면 오히려 괴상한 냄새를 만듭니다. 


속옷이 골반과 엉덩이를 압박하면 근육의 긴장도가 높아지고 혈액순환을 방해해 만성전립선염, 과민성방광염, 방광통증 증후군, 배뇨장애의 위험을 높이구요.


건강한 중년 남성이 되려면 헐렁해지는 것이 좋습니다. 마음의 긴장을 풀고 삶의 여유를 가져야 됩니다. 여기에, 남성 건강을 유지하고 퀴퀴한 냄새를 풍기지 않으려면, 폼은 안 나더라도 통풍이 잘 되는 헐렁한 사각팬티를 입는 게 가장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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