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기가 건강에 미치는 심각한 현상들!

건강|2019. 1. 15. 14:27

직장이나 가정 등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앉아서 보내는 이들이 많은데요.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길면 비만과 당뇨병, 심혈관질환, 암에 걸릴 위험이 높고 수명도 짧아진다는 연구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지만 이 같은 생활패턴을 바꾸긴 쉽지 않죠. 


몇년 전부터 일부 직장에서 직원들에게 서서 일하는 ‘스탠딩 워크(Standing Work)’를 적극 권장하고 있지만 단시간에 근무환경의 변화를 꾀하긴 어렵습니다.


앉아있는 시간과 건강과의 상관성을 보여주는 새로운 연구결과들은 계속 보고되고 있는데요. 건강검진받은 남성 6만9795명을 조사한 결과 하루 10시간 이상 앉아있는 남성과 5~9시간 앉아있는 이들은 5시간 미만 앉아있는 집단에 비해 ‘하부요로증상(LUTS)’ 발생률이 각각 16%, 7% 높았습니다.


하부요로증은 소변 줄기가 약하고 가늘어짐, 오줌을 눠도 잔뇨감 심함, 아랫배에 힘을 줘야지만 소변이 나옴, 소변을 봐도 다시 마려워 자꾸 화장실을 찾게 되는 등의 증상을 말하죠.


오래 앉아있으면 혈액순환이 잘 안되면서 방광·전립선 기능이 떨어지고 배뇨 관련 신경이 눌리면 소변이 잘 안나옵니다. 앉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소변볼 때 쓰이는 골반 근육도 약해지구요.




흥미로운 점은 운동량이 많아도 앉아 지내는 시간이 길면 건강에 안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죠. 운동 등 신체활동이 많을수록 지방간이 예방되고 앉아 보내는 시간이 길면 지방간 위험이 높습니다.


그런데 적극 운동을 하는 경우라도 앉아 있는 시간이 10시간 이상인 사람은 앉아있는 시간이 5시간 미만인 그룹에 비해 지방간이 9% 많게 나올 수 있습니다. 


신체활동이 부족하면서 앉아있는 시간이 하루 10시간 이상인 그룹은 신체활동을 하고 5시간 미만으로 앉아있는 그룹에 비해 지방간이 36%까지 많을 수 있구요. 


즉 신체활동도 안하고 오래 앉아있으면 건강에는 최악인 셈입니다. 술을 많이 마시지 않아도 간에 지방이 쌓이는 비알코올성지방간도 간경변을 거쳐 간암으로 진행할 수 있죠.


또 운동량과 상관없이 하루 10시간 이상 앉아있을 경우 5시간 미만 앉아있는 사람에 비해 담석증에 걸릴 위험이 15%나 높아집니다. 


앉아있는 시간이 길수록 지방 대사가 저하되면서 담낭으로 콜레스테롤 배출이 많아져 담석이 증가하는 데 영향을 주게 됩니다. 하루 앉아있는 시간은 가급적 5시간 미만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은 이유죠.


앉아있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근무 중 전화보다는 직접 찾아가서 대화를 나누거나 일하는 중간에라도 가벼운 걷기를 해야 합니다. 일상생활에선 한 정거장 전에 버스를 내려 걷는 등의 실천 노력도 필요하구요.


특히 효과적인 신체활동으로 엘리베이터 이용 대신 계단 걷기가 적극 권장합니다. 

계단을 두칸 더 오를 때마다 칼로리 소모량이 0.5㎉씩 증가하고 수명은 0.8초씩 늘어난다고 합니다.


30분 운동시 칼로리소모량은 산책이 63㎉, 걷기는 120㎉인데 비해 계단 오르기는 무려 221㎉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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